🔎 미국의 금리 인상, 왜 중요할까?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미국과 한국의 금리 격차는 1% P로 확대됐다. 우리나라의 환율 방어 부담은 더욱 커졌는데. 높은 환율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기업의 비용 부담을 높이기에, 한국은행(한은)도 다시 한번 금리를 인상할 전망이다.
한 · 미 기준금리차 확대: 지난달 한국은행의 빅 스텝으로 0.25%까지 좁혀졌지만, 연준이 4번째 자이언트 스텝을 결정하며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0.75~1% P로 벌어졌다. 이 수치는 지난 한 · 미 금리 역전기 당시의 최대 격차와 같은 수준이죠.
환율 방어 부담: 한 · 미 기준금리차가 더욱 벌어지면서 우리나라의 환율 방어 부담도 더욱 커졌다. 더 높은 금리를 좇아 외국인 자금이 유출되고, 이로 인해 원화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은 금리 인상 가능성↑: 원화 약세는 수입 물품 가격을 높여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특히나 석유· 화학, 철강, 항공 등 수입 원자재 비중이 높은 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높은 환율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데. 환율 방어를 위해 한은도 오는 24일 6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미 연준의 4 연속 자이언트 스텝
연준의 이어진 자이언트스텝으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보다 0.75% P 상승한 3.75%~4%가 됐다.
4번째 자이언트 스텝: 11월 2일 연준은 기준금리를 0.75% 인상했다. 6, 7, 9월 회의에 이은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이죠.
2008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최근 연준은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여 공격적인 통화 정책을 펼쳤던 1980년대 이래 가장 급격하게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데. 현재 금리는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1월 당시 금리와 같은 수준이다.
💸 금리 인상의 원인, 인플레이션
연이은 금리 인상은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서이다. 지난달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지출(PCE)이 모두 예상치를 뛰어넘었는데. 노동 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데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추가적인 물가 상승까지 우려되며 긴축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9월 CPI 8.2% 상승: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8.2% 상승했다. 이는 기존 예상치인 8.1%보다 0.1% P 높은 수치인데요. CPI는 올해 3월부터 7개월 연속으로 8%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9월 Core PCE 5.1% 상승: 연준이 가장 정확한 물가지표로 여기는 근원 개인소비지출(Core PCE)은 전년 동월 대비 5.1%, 전월대비 0.5% 상승했는데. Core PCE이란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하고 집계한 PCE 가격지수를 말한다.
반면 노동시장은 강세: 물가지표와 달리 고용지표는 강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9월 구인건수는 1,072만 건인데요. 이는 8월 구인건수 1,028만 건보다 4.3% 상승한 수치로, 예상치였던 980만 건보다도 높습니다. 아직 경제가 과열돼있단 뜻이죠.
전쟁으로 인한 추가적인 물가상승: 또한 연준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추가적인 물가 상승 압박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 폭은 감소하지만, 인상은 계속?
연준은 성명을 통해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최종금리 수준이 5%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성명 발표 직후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던 주가지수는 기자회견 이후 추세가 뒤집히며 결국 급락 마감했다.
인상 폭 감소 시사: 연준 성명에서 앞으로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경정할 때, 통화 정책의 누적 효과와 정책 시차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계속 오른 금리가 향후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고려한다는 거죠. 파월 의장도 기자회견을 통해 인상 속도를 둔화시킬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종금리 수준은 5%?: 그러나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최종 금리 수준은 지난 예상치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9월 연준은 최종 금리 수준을 4.5~4.75% 범위로 예상했는데. 결국 내년 금리가 5%에 육박하거나 넘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뉴욕증시 하락 반전: 연준이 성명을 통해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비치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하락 반전했는데. 결국 다우지수, S&P500지수, 나스닥지수는 각각 1.55%, 2.50%, 3.36%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미 연준이 네 번째 자이언트 스텝을 결정한 데 이어 최종 금리 수준이 기존 예상치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환율을 고려하면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은 필수적이지만, 높아지는 금리로 인한 경제 충격도 무시할 수는 없는데. 한국은행의 행보를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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